검찰, '성남FC 후원 의혹' 농협·현대백·알파돔시티 등 압수수색
입력 : 2022-10-04 11:22:12 수정 : 2022-10-04 11:22:12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검찰이 4일 '성남FC 의혹' 관련 농협, 현대백화점(069960), 알파돔시티 등 후원 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이날 오전부터 농협 성남시지부,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농협,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은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과 함께 성남FC에 광고 후원을 한 기업들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당시 한 보수단체의 고발로 불거진 사건이다.
 
고발장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성남시 정자동 일대 두산그룹(000150)·네이버(035420)·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에게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으로부터 160억여원을 지급하게 하고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주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산건설 외 성남FC에 광고 후원금을 제공한 네이버, 농협은행, 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 5곳에 대해선 ‘혐의 없음’ 결론을 내고 두산건설만 지난달 13일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두산건설뿐 아니라 후원금을 낸 모든 기업들까지 압수수색하며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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