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한반도 상황 매우 불안, 대화 나서야"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엄 약속 지켜야" 강조
입력 : 2022-10-04 12:05:34 수정 : 2022-10-04 12:05:34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4 남북정상선언 15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상생 번영의 길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라고 밝혔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4일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북 정상은 10·4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와 평화 번영의 담대한 구상을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금 또다시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하다"라며 "흔들리는 세계 질서 속에서 주변 강대국의 각축이 심화되고 있고, 남북 간 대화 단절도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주변 강대국에 의존하며 종속되는 것이 아닌 철저히 국익과 평화의 가치를 우선하여 남북관계를 복원해 나가야 한다"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와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구상했던 10·4 공동선언의 원대한 포부를 남북한이 함께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엄(유예)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남북한 모두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멈추고 대화 모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육로로 금단의 선을 넘으며 북녘땅을 밟았던 그 날의 감격을 기억한다"며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 공생과 평화 번영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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