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45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제시
'Net Zero by 2045' 통한 탄소중립 이행 전략 공표
입력 : 2022-10-27 10:24:33 수정 : 2022-10-27 10:35:2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현대건설이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비전을 담은 보고서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BTi(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기준으로 수립한 세계 수준의 목표가 담겼다.
 
또 건설업 특성을 고려해 △재생에너지 전환 및 저탄소 건설 운영체계 구축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기반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 및 에너지 전환 시장 선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통한 친환경 사업 확대 및 외부 사업 추진 △밸류체인 탄소중립 협력체계 강화 및 대내외 탄소중립 문화 확산 등 4대 추진전략도 설정됐다.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1·2) 외에도 협력업체, 물류 등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Scope 3)을 오는 2030년까지 기준연도 대비 38% 감축하고, 2045년에는 탄소 배출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탄소중립 이행 내역을 수록해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관련 현안 및 이행 과정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건설시장의 탄소중립 현황과 변화를 반영한 넷 제로 보고서를 5년 단위로 발간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류의 가장 중요한 숙제인 기후변화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건설 경쟁력을 토대로 친환경 건설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2045 탄소중립 비전을 수록한 넷 제로 보고서. (사진=현대건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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