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하락한 비트코인, 2200만원도 위태
중국 코로나 확산세, 미국 경제 지표 하락 등이 영향
입력 : 2022-11-22 09:00:02 수정 : 2022-11-22 09:00:0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이날 비트코인(BTC)은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2.39% 하락한 2224만2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2200만원대를 기록한 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ETH)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해당 거래일에 최대 4.37% 하락한 153만5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클래식(ETC)도 이날 최대 4.21% 하락한 2만4370원에 이르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로 기대를 모았던 도지코인(DOGE)도 해당 거래일에 최대 6.48%(101원)까지 떨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파산선언을 한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거래를 지원한 솔라나(SOL)도 최대 6.81% 하락한 1만6770원에 이르렀다.
 
이는 뉴욕증시가 최근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면서 가상화폐 시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여 방역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투자 심리는 악화됐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한몫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해 전월 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상회한다는 뜻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하회한다는 뜻이다. 결국 미국의 10월 성장세가 장기 평균을 밑돈다는 의미다. 올해 가상화폐 시세는 뉴욕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이어왔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1포인트(0.13%) 하락한 3만3700.2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5.40포인트(0.39%) 내린 3949.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55포인트(1.09%) 하락한 1만1024.5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