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월마트 총기 난사 맹비난 "최악의 희생과 고통"
"총격 피해로 고통받은 모든 시민을 애도"
바이든, 지난 6월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
입력 : 2022-11-24 11:16:48 수정 : 2022-11-24 11:16:48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州)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 폭력에 맞설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내일(24일)은 미국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우리를 모이게 하는 가장 소중한 휴일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이라며 "끔찍한 폭력으로 이번 추수감사절에 희생과 고통을 알게 된 가족이 더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전날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의 월마트 직원 휴게실에서 매장 직원이 총기를 난사해, 범인을 포함 7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또한 이달 초 버지니아대 캠퍼스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소속 미식축구팀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으로 고통받는 가족들과 체서피크 지역사회 그리고 버지니아를 위해 애도한다"라며 "비극적인 총격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미국 전역의 모든 이들을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올해 나는 중요한 총기 개혁에 서명했다"라면서도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으며 우린 더 큰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의회가 통과시킨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에는 총기 구매를 희망하는 18~21세의 범죄 기록을 조회할 수 있게 하고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관계 당국이 최소 열흘간 검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이 의회 논의 과정에서 제외되는 등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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