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멈춘 부산~오사카 '국제여객선 운항' 재개
국적선사 '팬스타드림호' 내달 1일 부산항 입항
코로나19 이전 한·일 5개 노선 연간 95만명 이용
지역 경제에 '단비'…해수부 "휴항 노선 정상화 노력"
입력 : 2022-11-30 11:00:00 수정 : 2022-11-30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로 2년7개월간 끊겼던 한국~오카사 뱃길이 운항을 재개한다.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은 2만2000톤급 팬스타 드림호로 여객 120여명을 태우고 12월 1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국적선사 여객선 팬스타 드림호는 12월 1일 일본 오사카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입항한다. 팬스타 드림호가 여객을 태우고 정상 운항하는 건 약 900일 만이다.
 
이번 팬스타드림호 부산항 입항을 시작으로 우리 국적선사의 한·일 여객운송도 본격 재개된다. 팬스타드림호는 지난 한 달간 여객 5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부산~오사카 노선을 시범 운항하는 등 여객운송 재개를 준비해왔다.
 
오사카항도 출입국 수속 체계 정비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운항 재개에 들어간다. 팬스타 드림호가 운항하는 부산~오사카 노선은 지난 2002년 개설된 이래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되기 전까지 연간 약 3만3000명의 여객을 수송한 바 있다.
 
국적선사 여객선 팬스타 드림호가 12월 1일 일본 오사카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사진은 팬스타 드림호. (사진=해양수산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부산~대마도, 부산~시모노세키, 동해~마이즈루 등 5개 노선에서 매년 약 95만명의 여객을 태웠다.
 
이와 함께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BPA), 팬스타라인닷컴은 국적선사 최초로 한·일 여객항로가 재개하는 것을 기념해 1일 오전 10시30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팬스타 드림호 입항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송상근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현겸 팬스타라인닷컴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송 차관이 직접 첫 입국자에게 꽃목걸이를 증정하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 기념품 증정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송상근 차관은 "한·일 여객선 운항 재개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뿐만 아니라 민간교류를 촉진해 한·일 우호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여객선과 터미널도 수시로 점검해 여객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현재 운항 중인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 외의 다른 노선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일본 항만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적선사 여객선 팬스타 드림호가 12월 1일 일본 오사카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사진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해양수산부)
 
오사카(일본)=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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