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위치한 세계 최대 활화산, 38년 만에 폭발
입력 : 2022-11-30 13:20:58 수정 : 2022-11-30 13:20:58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 활화산인 마우나 로아에서 8년 만에 분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이하 현지시간)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우나 로아의 분화구에서는 지난 27일부터 3개의 틈이 벌어져 시뻘건 용암과 함께 수증기와 연기 등을 내뿜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용암 분수의 최대 높이는 100피트∼200피트(약 30m∼60m)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 위험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당국도 주민 대피 명령을 발령하지는 않고 산 정상 지역과 몇몇 도로만 봉쇄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용암이 주거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필요시 기민한 대응과 접근 제한 등을 위해 긴급사태는 선언했다"고 밝혔다.
 
마우나로아는 하와이에 있는 6개의 활화산 중 하나로, 크기로는 세계 최대다. 과거 1984년에 폭발한 바 있으며 당시에는 22일간 분출이 이어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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