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정조사 시작도 전에 이상민 파면 주장…국정조사 할 이유 없어"
입력 : 2022-11-30 17:34:28 수정 : 2022-11-30 17:34:28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자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파면을 주장하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의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 친윤계 등의 반대를 뚫고 국정조사에 합의했지만 민주당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들고 나오면서 입지가 협소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의 입장 발표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국정조사)합의 이틀 만에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들고 나온 것은 어렵게 복원한 정치를 없애는 일이나 마찬가지"라며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되어 있고,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으면 묻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이 장관 해임 등으로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하고 있다며 "어렵게 놓은 협치의 다리를 끊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국정조사 보이콧 여부를 결정했나'라는 질문에 "해임건의안 처리 단계가 여러 개 있기 때문에 그 단계를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기자간담회 직전 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돌아섰다. 그는 "국정조사에서 이태원 참사의 원인, 책임소재, 재발방지책을 만들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묻자고 했고, (그에 따라)국정조사에 합의했으나 국정조사가 시작도 되기 전에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꺼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일과 모레, 이틀 간 본회의 열 안건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그래서 김진표 국회의장께 본회의를 열어서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 장관 해임건의안 진행과정을 보면서 국정조사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는 1일 오전 11시 국회의장실에서 다시 만나는 것과 관련해 "의견이 좁혀지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는)해임건의안 처리를 보류하고 예산안 통과 먼저 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로 평행선을 걷는 주장"이라며 "(민주당은)예산안은 예산안대로 하고 해임건의안은 해임건의안대로 하자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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