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APAC 2022)’아바타: 물의 길’ 8개 클립 공개…경이로움 넘어선 완성도
입력 : 2022-12-01 06:02:00 수정 : 2022-12-01 06:02:00
[싱가포르=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무려 13년 만에 선보이는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러닝타임이 무려 190분에 달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너무 길다는 우려가 전 세계에서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OTT플랫폼에 익숙해진 1020세대의 지지를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OTT특성상 끊어 보기에 길들여진 관람 습관이 3시간 이상 상영 시간을 견디기엔 무리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건 가장 완벽한 기우.
 
 
 
30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샌즈 베이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APAC 2022’에서 디즈니의 내년도 온(스트리밍)-오프라인(극장) 공개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작품은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총 50여편이 넘게 공개가 됐다. 그리고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1214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아바타: 물의 길소개였다.
 
이날 공개된 아바타: 물의 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400여명의 기자단 모두에게 영화 속 주요 장면을 편집한 총 8개의 영상 클립을 공개했다. 3D버전으로 공개된 영상의 총 러닝타임은 20여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압도적이란 찬사가 부족할 정도였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3D효과는 13년 전 아바타’ 1편을 수십 배 이상 넘어섰다. 특히 이날 행사장이 전문 상영관이 아닌 다목적 홀이란 점을 감안해도 3D 안경 너머로 느껴지는 영상의 3D효과가 상상 이상을 넘었다.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 그리고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에 이어 물 속에서 생활하는 새로운 종족 맷케이나족의 비주얼이 처음 베일을 벗었다. 장대한 전투 장면도 시선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날 공개된 영상 중 가장 압도적 충격을 준 것은 이번 속편의 부제 물의 길에 걸맞는 판도라 행성의 수중 크리쳐 비주얼이었다. 판도라 행성에 존재하는 상상 속 거대 동물과 교감하는 나비족 소년의 수중 영상은 장엄함을 넘어서 신비로움과 경이로움 등 인간 감정이 느낄 수 있는 극단의 효과를 모두 끌어 올렸다.
 
이날 공개된 영상을 포함해 아바타: 물의 길은 모션 캡쳐 방식을 통한 CG가 기본 베이스인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체감적으로는 100%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 실사 촬영으로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 비주얼을 자랑했다8개의 클립이 모두 상영된 뒤 쇼케이스 현장은 한동안 400여명 기자단의 박수 갈채로 가득 채워질 정도였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얘기를 담았다.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우나 채플린, 지오바니 리비시,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 클리프 커티스, 조엘 무어, CCH 파운더, 맷 제랄드 등이 출연했고 제임스 카메론이 전편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2 14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한다.
 
싱가포르=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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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