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투자자문사 임원 구속
법원 "증거인멸·도망 우려 인정"
입력 : 2022-12-01 23:42:43 수정 : 2022-12-01 23:42:43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주가조작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투자자문업 종사자 A(52)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경상 실질짐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권 전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 도중 미국으로 도피한 A씨의 여권을 무효화 시키고 인터폴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취했다. A씨는 결국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지난 8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사건 공판에서는 A씨가 회사 직원에게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 같다는 법정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일은 주가조작 세력이 2차 작전을 벌였던 시기인 2011년 1월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1차 작전 시기인 2010년 1~5월 주가조작 선수 이모씨에게 거래를 일임한 것일 뿐 주가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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