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아, 11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푸드 IP 기반 사업 경쟁력 인정
GS리테일 등 전략적 투자자들과 시너지 창출
입력 : 2022-12-06 09:50:10 수정 : 2022-12-06 09:50:10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최근 금리인상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하며 이른바 ‘투자 혹한기’가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불어 닥친 가운데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가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6일 캐비아에 따르면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유명 레스토랑부터 백년 가게, 노포, 각종 핫플레이스까지 국내외 150여개의 푸드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0년 3월 설립 이후 1년 반 만인 2021년 7월 시리즈A를 유치한데 이어 설립 3년이 채 안 되는 시점에서 이룬 쾌거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로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GS리테일, 다날, 티케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이 합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160억원이 됐다.
 
캐비아는 국내 외식 분야 최대 규모의 푸드 IP를 바탕으로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으로 상품화하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사업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식자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위축된 투자 심리에도 불구하고 푸드 IP를 기반으로 한 사업 경쟁력과 확장성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B 투자의 경우 일반 투자사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유통, 결제 분야 기업도 포함된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캐비아는 우선 GS리테일이 보유한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이커머스 등 대규모 유통채널을 활용해 RMR 상품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로봇 카페와 메타버스 등 다양한 외식·콘텐츠 신사업을 추진 중인 다날과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낼 계획이다.
 
박영식 캐비아 대표는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업계를 대표하는 투자사와 기업으로부터 캐비아의 경쟁력과 사업 확장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로 푸드 IP 기반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은 물론, 투자사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최대 미식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며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미식 생활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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