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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수사력을 강화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이 매튜 콜란젤로 전 법무차관 대행을 선임 검사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콜란젤로 전 차관 대행은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당시 차관 대형으로 임명됐다. 또한 그는 법무부에서 트럼프 그룹의 부동산 자산가치 조작 혐의를 수사한 뉴욕주(州) 검찰총장과 함께 일한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맨해튼 지검은 트럼프 그룹에 대한 수사 경험이 있는 콜란젤로 전 차관 대행이 트럼프 전 대통령 수사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맨해튼 지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직전 측근인 마이클 코언을 통해 성인영화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합의금을 주고 성관계 폭로를 막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합의금을 법률 자문 비용인 것처럼 위장 처리한 행위가 기업 관련 기록의 조작을 금지한 뉴욕주 법률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당시 합의금을 전달한 코언에게는 유죄가 선고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하지 않았다. 다만 맨해튼 지검은 트럼프 그룹의 금융·세금 사기 혐의로 수사 방향을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맨해튼 지검은 최근 성 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은 성명에서 콜란젤로 전 차관 대행에 대해 "냉철한 판단력으로 권력을 남용한 사회 지도층이나 조직에 대한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화이트칼라의 복잡한 경제 범죄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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