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7일부터 본격 가동…착공 12년만에 '상업운전'
국내 27번째 원전…국산 기술 핵심 설비 장착
발전용량 1400MW…겨울철 전력 수요 대응
입력 : 2022-12-06 13:46:50 수정 : 2022-12-06 13:46:5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경북 울진 신한울 1호기가 2010년 4월 착공에 들어간 지 12년 만에 상업가동에 돌입한다.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1호기는 2020년 완공됐지만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로 상업 운전이 미뤄진 바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시운전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은 신한울 1호기가 오는 7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상업운전은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신한울 1호기는 당초 2017년 4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지난 정부가 부지 안전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하면서 2020년 4월 완공됐다. 지난해 7월 조건부 운영 허가를 받아 시운전에 돌입했지만 안전성 강화한다는 명목 아래 상업운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신한울 1호기는 국내 기술로 만든 원전 핵심 설비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처음으로 사용한 '한국형 원전'이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을 채택했다.
 
APR1400 노형은 기존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1000메가와트(MW)에서 1400MW로 확대하고 설계 수명을 40년에서 60년으로 늘린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울 1호기가 하루 최대 20억원, 연간 7300억원상당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신규 원전 가동을 통해 겨울철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겨울 전력수요가 내년 1월 셋째주(15~21일)께 90.4~94.0기가와트(GW)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울 1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하면서 국내 전력 공급능력은 109GW로 전년보다 5.5GW 늘어난다. 전력 공급예비율은 16.0~20.6%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려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 불안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통상 10%를 넘으면 전력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
 
한수원은 이달 중순께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알릴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한울 1호기를 운영해 겨울철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시운전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은 신한울 1호기가 오는 7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왼쪽부터 경북 울진 소재 신한울 1호기, 2호기의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울진=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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