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연내 복수의결권 통과돼야"
협회, 내년 글로벌 영토 확장·기업가 정신 확산·지역벤처 성장 추진
이영 "복수의결권, 올해 확률 낮지만 노력하겠다"
입력 : 2022-12-06 19:22:57 수정 : 2022-12-06 19:22:5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참여자들을 향해 복수의결권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복수의결권 연내 통과 확률이 높지 않더라도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힘을 보탰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2년 벤처기업인의 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벤처기업협회는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2년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번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번에도 기업가정신으로 극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영 장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 국민의힘 한무경 국회의원,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 박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벤처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23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강 회장은 "3고, 우크라이나 사태, 경제 리스크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한해였다"며 "특히 하반기부터 벤처기업의 젖줄인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돼 벤처기업을 더욱 힘들게 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강 회장은 벤처창업 생태계가 지속 성장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이 5개 추가됐고,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도 739개사로 크게 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2023년에도 벤처기업인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고 응원하기 위해 벤처기업 글로벌 영토 확장, 벤처인의 기업가 정신 확산, 경쟁력 있는 지역벤처기업의 성장과 활성화, 벤처기업의 디지털전환 지원 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복수의결권이 1년째 계류되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 "여야 모두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올해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히 부탁 말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복수의결권 통과를 위해 뛰어나니고 있고 올해 꼭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솔직히 말하면 연내 통과 확률이 높지는 않다"면서 "국회에서 예전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그나마 희망을 갖게 한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벤처업계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이 장관은 "모든 지원 정책을 내년 상반기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 하반기에는 비약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올해의 벤처상' 시상식에서는 △'기업인'에 이대환 럭스로보 대표이사, △'학습하는 벤처인'에 류종혁 서울리프 대표, 이종천 선양푸드 대표이사, 한준섭 지미션 대표이사, △'근로자'에 이상호 연산메탈 연구소장, 최고운하늘한아름 닷 팀장, 조성구 에스엠케이 기술이사 등이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각 분야별 협회의 발전에 기여한 회원사와 벤처기업 등 관계자를 선정해 벤처기업협회장상을 수여했다. 
 
이날 △'공로상'에는 정영화 벤처기업협회 전국협의회 전임 회장이 선정됐으며, △'우수회원사'에는 유비커스, 보임테크놀러지, 뷰온 △'우수파트너'에는 이광창 중소기업은행 팀장, 홍현권 제타플랜인베스트 대표, △'학습하는 벤처인'에는 강민재 이지앤웰니스 대표이사 등 3인, △'창업활성화'에는 김유재 파워플레이어 대표이사 등 5인이 선정됐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변소인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