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시대 업무의 역설…새로운 운영모델·지침 필요"
MS, 7일 기자간담회서 하이브리드 시대 5대 도전 과제 공유…통합 솔루션 강조
입력 : 2022-12-07 13:50:48 수정 : 2022-12-07 13:50:4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사람들은 재택근무 같은 유연한 근무 환경을 원하면서 동료와는 직접 대면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동시에 피력합니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업무의 역설'은 이분법이 아니고, 각각의 이점을 활용해 업무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하자는 겁니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7일 종로구 중학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팬데믹으로 도래한 하이브리드 시대의 도전 과제에 대해 말했다. 주요 과제로 하이브리드 업무의 역설을 포함해 △노동 시장 변화에 따른 인재 유치와 유지 등 인적 자원 관리 △빠른 규모 확장 및 디지털 서비스 출시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비용 절감 △복잡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보안 유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조성에 따른 디지털 디바이스에 대한 투자 등을 꼽았다. 
 
오 팀장은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에서 직원들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즈니스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 활동이 추적(track)당하는 것을 알면 가짜 활동을 양산하는 등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사무실에 왔을 때 팀과 네트워킹을 통한 이점을 만들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위해선 새로운 공간, 프로세스 등 새로운 운영모델과 지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국내 기업 다수가 거점 오피스를 시도하면서 방향성을 정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상황에서 최고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모든 과정의 디지털화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같은 통합 솔루션이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구독형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팀즈, 오피스 등 협업 앱, 운영체제(OS) 윈도우 11, 애저 기반 엔드포인트 관리 및 보안 등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이다. 서피스는 이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바이스로, 하이브리드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서피스 신규 시리즈 '서피스 프로 9'와 '서피스 랩탑 5'를 국내에 공식 출시를 알리며 국내 조직의 조속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전환을 지원한다고 했다.  
 
심석영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GTM 매니저는 서피스 랩탑 5 시현을 통해 강화된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을 선보였다. 마이크를 통해 인지한 목소리로 거리와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해 사용자가 움직이면서 이야기하더라도 카메라가 추적해 바로 초점이 맞춰졌다. 심 매니저는 "서피스는 사용자 맞춤, 생산성 극대화, 안전한 보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를 통해 유연하고 안전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축한 기업 사례도 공개했다. 롯데건설은 서피스를 도입, 현장과 사무실, 외부 미팅 등 어디에서나 업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도면 수정, 설계 등과 같은 현장 업무의 연속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태블릿 PC를 활용한 보고 문화를 정착해 종이 사용이 없는 친환경 사무실을 구현했다. 심 매니저는 "종이보고서의 출력 비용은 40억원 정도인데 점차 줄여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DB산업은행도 서피스를 도입, 재택근무 중에도 보안 유지가 가능한 업무 환경을 마련해 급작스러운 팬데믹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며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했다. 
 
2월 7일 오전 열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이 하이브리드 업무에 맞는 공간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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