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AFPK 720명 합격…합격률 역대 두번째
경기불황으로 AFPK 자격증 관심 증가
입력 : 2022-12-07 15:47:38 수정 : 2022-12-07 15:47:38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한국FPSB는 제 83회 AFPK자격시험에서 총 2,076명이 접수해서 720명의 합격자가 나왔다고 7일 발표했다.
 
합격률은 42.6%로, 2001년 제1회 AFPK자격시험 때인 46.2%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AFPK자격시험 합격률은 평균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합격률이 높게 상승한 이유는 경기 불황을 타고 재무설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AFPK자격인증의 니즈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때 AFPK 자격인증자 수는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고 금융위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인 2012년에 5만1000명이 넘어 최정점에 이르렀다. 이후 서서히 줄어들다가 올해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를 타고 내년도부터 자격인증자수가 재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FPSB에서 지난 9월에 발간한 학습가이드를 통해 수험생들이 출제경향과 학습목표 및 중요도 등의 수험 정보를 파악하여 자격시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석합격자 대학 부문은 전북대학교 박유연 (23, 여)씨가 일반 부문은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정희규 (32, 남)씨가 영예를 안았다.
 
박유연 씨는 지난 5일 수석합격자 행사에서 국민연금공단에 취업을 목표로 AFPK 자격시험에 도전했고, 앞으로 CFP자격시험에도 도전하는 등 은퇴설계와 연금을 중심으로 한 금융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희규 씨는 군의관으로 군복무 중에 AFPK자격시험에 도전해 수석합격했다. 지난 78회 치과 원장으로 수석합격을 차지한 이지헌 씨에 이어 두 번째 의료인 수석 합격자가 나왔다.
 
AFPK자격시험은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 증권, 보험, GA등 금융인과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이 많이 치르는데, AFPK자격이 은퇴, 부동산, 상속, 투자, 세금, 보험 등 실생활에 필요한 개인금융 다루고 있기에 일반인의 자격취득 수요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자격시험에서 금융사중에서는 신한투자증권 응시자 194명중 93명이 합격(합격률 47.9%)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합격자 기준으로 우리은행 33명, 경남은행 20명, 삼성생명 16명, 국민연금공단 13명순이다.
 
한편, 한국FPSB는 내년도 CFP와 AFPK 자격시험 일정을 홈페이지에서 게시했다. 2023년 AFPK자격시험은 3월, 7월, 11월 총 3회, CFP자격시험은 5월과 9월에 총 2회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서 금융권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합격자 93명을 배출했다. 뒤를 이어 △우리은행 33명 △경남은행 20명 △삼성생명 16명 △국민연금공단 13명 등의 금융사 소속 합격자가 탄생했다.
 
한국FPSB가 제83회 국내재무설계사(AFPK) 자격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조성목 한국FPSB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대학부문 수석합격자 박유연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FPSB)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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