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고객 10명 중 7명은 ‘얼죽아’
올해 핫 음료 대비 아이스 음료 3배 이상 판매
‘아이스 유자 민트 티’ 판매량 전년 대비 63%↑
입력 : 2022-12-08 09:49:13 수정 : 2022-12-08 09:49:13
스타벅스의 티 베이스 아이스 음료.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아이스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음료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티 베이스 음료 판매 성장세로 아이스 음료의 비중이 지난해 64%에서 올해 76%까지 확대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겨울 시즌인 11월부터 2월 사이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이 60%를 넘어서며 이른바 ‘얼죽아’ 트렌드가 겨울에도 지속됐다.
 
스타벅스 아이스 음료의 인기를 견인하는 음료 중 티 베이스 음료들의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하며 새로운 아이스 음료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티 베이스 음료인 ‘아이스 유자 민트 티’와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 ‘아이스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며 새로운 얼죽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달콤한 국내산 고흥 유자, 알싸하고 은은한 진저와 상쾌한 민트 티가 조화로운 ‘아이스 유자 민트 티’는 본격적으로 기온이 하락한 11월에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 스타벅스의 스테디 셀러 티 음료인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의 11월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이는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티 베이스 음료가 독특한 풍미와 색감 등을 통해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일례로 2020년 첫 출시 이후 1000만잔 달하는 누적 판매 기록한 스타벅스의 대표적 겨울 음료인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 20대의 구매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티 음료 이외에도 겨울철 대표적 아이스 커피 음료인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역시 올해 40% 이상의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스타벅스의 대표적 아이스 커피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화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하면서 맛도 좋은 티 베이스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얼죽아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스 음료 개발을 통해 겨울철 차가운 음료의 인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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