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그룹 "하얏트·알펜시아 인수 의혹, 사실무근…담합·주가조작 없었다"
입력 : 2022-12-08 10:49:57 수정 : 2022-12-08 10:49:57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KH그룹은 그랜드하얏트서울과 알펜시아리조트 인수 과정과 관련해 보도되고 있는 주가조작 및 담합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에선 KH그룹 계열사가 하얏트호텔 인수에 앞서 수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고, 이과정에서 주가조작 등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KH그룹은 “그랜드하얏트서울 지분 취득을 위한 자금은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한 주식담보대출, 유형자산을 담보로 한 금융권 대출,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됐다”며 “KH그룹 계열사의 전환사채 발행은 적법하게 진행됐고, 발행결정 및 변동사항에 관한 내용을 빠짐없이 공시했다”고 밝혔다.  
 
KH그룹은 ‘주가를 올려주겠다’고 약속해 투자자들이 전환사채를 인수하도록 했다는 의혹해대해서도 “회사는 주가에 관여할 수 없고, 주가를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알펜시아리조트 인수과정에서 나온 헐값 매각 논란, 입찰 담합 의혹담합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KH그룹은 “알펜시아 조성비는 총 1조 6325억 원인데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을 제외하면 실제 매각대상 자산의 장부가액은 약 8100억원 수준”이라며 “당시 알펜시아리조트는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시장참여자들도성장성 및 현금창출능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계열사를 통한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선 “KH강원개발은 대형 로펌의 법률자문을 받으며 관련법과 절차에 따라 온비드를 통해 적법하게 알펜시아리조트 입찰에 응찰했고 어떠한 부적절한 행위나 특혜도 없었다”며 “현재 입찰제도에서도 그룹 계열사 두 곳이 응찰하더라도 대표이사가 다른 경우 같은 회사로 보지 않기 때문에 입찰이 성립된다”고 해명했다. 
 
KH그룹 관계자는 “알펜시아리조트 인수 과정 등 당사와 관련하여 불거진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임직원들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고 공정위와 검찰에 자료도 모두 제출했다”면서 “조사 결과를 기다려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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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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