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 '검찰 좌표찍기'에 "이재명 개인 법률사무소로 전락"
양금희 수석대변인 "검찰 좌표찍기 경악…야, 법치와 진실이 그리 무섭나"
입력 : 2022-12-25 18:07:06 수정 : 2022-12-25 18:07:0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민주당의 '검찰 좌표찍기'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대한민국 법치와 진실이 그리 무서운가"라며 "당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끝내 공당이길 포기하고 개인 법률사무소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들의 신상자료로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웹자보를 제작해 전국 지역위원회에 뿌렸다니,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직 검찰공격에 앞장선 민주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8개부(검사 60명)’이라는 제목으로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실은 웹자보를 제작했다. 이 자료에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 3명의 사진을 중심으로 이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명단이 담겼다. 특히 일부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 밑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수사’,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수사’, ‘李 자제 불법도박 수사’, ‘법인카드 유용 수사’, ‘성남FC 수사’ 등 담당 의혹 수사를 적시했다.

이에 대해 양 수석대변인은 "결국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담당 검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용 ‘좌표찍기’를 지시한 것"이라며 "‘내가 그리 무섭냐’던 이재명 대표는 검찰과 진실이 그리 무섭고, 대한민국의 법치가 그리 우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 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끝내 공당이길 포기하고 개인 법률사무소로 전락하겠다는 것인지,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며 "더 이상은 비겁해지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8개부(검사 60명)’이라는 제목으로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실은 웹자보를 제작했다. (사진=박찬대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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