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정부·기업 원팀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대한상의·중기중앙회,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개최
경제 6단체장·대표 기업인·정부 인사 등 500여명 참석
입력 : 2023-01-02 17:40:00 수정 : 2023-01-03 09:17:5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원팀이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유례없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를 달성했고, 대규모 방산 수주, 누리호 발사, K-콘텐츠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솔직히 한국 경제가 꽤 영향을 많이 받지만, 뒤집어 보면 이들 산업이 없었다면 우리 경제와 안보를 어떻게 담보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주력 산업 외에도 방산,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처럼 미래 경제 안보를 지켜줄 수 있는 다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면 우리 경제와 안보를 든든히 지켜줄 버팀목이 추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손자병법'에 '이환위리(以患爲利)'란 말이 있다. 어려움, 근심, 걱정을 이로움으로 만든다는 이야기"라며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이러한 뜻처럼 우리 경제는 위기 때마다 오히려 한 단계씩 성장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수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그리고 우리 산업 경쟁력과 경제 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창업가에게는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운 경제 환경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챙겨야 할 것"이라며 "경제 위기의 짐을 덜고, 기회와 성장의 온기를 나누는 데 기업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는 2030년 월드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로 부산엑스포는 외형적인 경제 발전은 물론이고 국격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며 "우리 상공인들은 전 국민이 뜻을 함께 모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 왼쪽부터)가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올해 신년인사회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회장, 윤석열 대통령 등 경제계·정부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계묘년을 맞아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면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경제단체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했다.
 
주요 기업 가운데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조창진 원주상의 회장,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추경호 부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창기 국세청장, 윤태식 관세청장, 이종욱 조달청장, 이인실 특허청장 등이 참여했다. 
 
신년인사회 오프닝 영상은 지난해 월드컵 16강 진출, 탄광 생존자 등 뉴스들로 경제인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신년 덕담 순서에서는 경제단체장과 지역상의 회장, 중소기업 대표, 자영업자, 근로자, 학생이 새해의 희망과 각오 등을 영상으로 전달했다. 
 
허창수 회장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처럼 더욱 풍요로운 나라로 도약하자는 내용으로, 손경식 회장은 노동 개혁, 규제 혁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내용으로 덕담했다. 구자열 회장은 기업인의 열정과 헌신, 토끼의 영리함이 더해져 세계 수출 5강을 달성하자는 덕담을 전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로 지난 1962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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