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음성확인서 제출' 첫날,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 12%로 줄어
입국자 278명 검사해 35명 양성 판정
양성률 12.6%…전날 31.4%보다 줄어
탑승 전 PCR 검사 의무화 조치 효과
입력 : 2023-01-06 12:31:23 수정 : 2023-01-06 15:51:04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중국발 입국자 278명 중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된 지 하루 만에 양성률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1247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이 중 35명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양성률 12.6%를 기록했다.
 
확진자 비율은 집계 첫날인 2일 20%를 시작으로 3일 26%, 4일 31.5%로 높아졌다가 5일 10%로 대폭 감소한 바 있다. 5일부터 입국 전 PCR·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확진자의 입국을 사전 차단한 효과로 추정된다.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국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5일부터는 탑승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확인서 제출도 의무화했다. 
 
방역조치가 강화된 지난 2일 이후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 수는 총 5360명이며,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23.1%(1199명 중 277명)다.
 
질병관리청은 "중국발 방역 강화조치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일 수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되는지는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7일부터 음성확인서 제출 조치를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게도 적용한다. 중국 및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는 음성 확인서를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인 '큐코드'에 입력해야 한다.
 
5일 중국발 입국자 278명 중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 보여주는 중국인 승객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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