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변협 회장에 김영훈 당선…"단결 통해 어려움 극복"
"법률시장 공공성·독립성 지킬 대표 선수…책임감 느껴"
입력 : 2023-01-17 12:05:24 수정 : 2023-01-17 12:29:52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대한변호사협회 제52대 협회장에 김영훈 변호사(59·사법연수원 27기)가 당선됐습니다.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한 김영훈 변호사는 "법률시장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대표 선수로 그 임무를 사수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원들과의 단결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는 점을 천명드린다. 지지해주신 회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점을 언급하며 상대 후보들에 대해서는 "서로 섭섭한 감정은 이제 털어버리고, 화합을 통해 전 회원이 단결해서 외부 세력에 단일대오로 맞서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효 투표 1만137표 중 3909표 얻어
 
변협에 따르면 변협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인 1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 실시 후 개표한 결과 유효 투표 1만137표 가운데 중 3909표(38.5%)를 얻은 김 변호사가 당선됐습니다.
 
개표 결과 기호 2번 안병희 변호사(61·군법무관시험 7회)는 3774표(37.2%), 기호 3번 박종흔 변호사(57·31기)는 2454표(24.2%)를 득표했습니다.
 
변협 회장은 대법관,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상설특별검사, 대법원장 지명 헌법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을 겸합니다. 
 
차기 협회장 임기 내 대법원장, 공수처장, 헌법재판소장이 바뀌고 다수의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이 새로 임명될 예정이라 사법부 구성에 있어 '캐스팅보터'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 집행부 부협회장 출신…2월부터 임기 시작
 
김 변호사는 배문고와 서울대 법대,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한 이후 1998∼2005년 수원지법과 대전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했습니다.
 
2005년 변호사 개업 후 제47대 대한변협 사무총장과 제51대 대한변협 부협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법률 서비스 플랫폼 '나의 변호사'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도입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신임 변협 회장의 올해 2월부터 2년간 유지됩니다.
 
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 당선된 김영훈(오른쪽) 변호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조동용 대한변협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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