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글로벌 AI 경쟁 새 국면…일상 곳곳에 AI 심는다
AI 10대 핵심 프로젝트 시행…올해에만 7000억원 투입
초격차 기술력 확보 집중 지원…'디지털 신질서' 선도
입력 : 2023-01-26 17:00:00 수정 : 2023-01-27 10:05:1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의 대명사는 '알파고' 였습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 프로그램이 최고 실력자인 이세돌 9단을 꺾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챗GPT'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는 오픈AI가 개발한 AI챗봇인데요,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테스트 버전이 공개됐을 뿐인데 벌써부터 1000만명이 사용을 해봤을 정도입니다. 
 
뜬구름 같았던 AI는 어느덧 언어·음성·시각 등 단일 지능을 넘어 복합지능·초거대AI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존 AI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AI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글로벌 경쟁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인데요. 
 
우리 정부도 팔을 걷었습니다. 데이터 축적, AI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 등 AI 산업이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기업 현장이나 국민생활 등에서의 활용은 미진한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승부수입니다. AI를 국가 전반으로 확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AI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그 시작으로 올해에만 약 7129억원을 투입합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선은 AI를 국민 생활 곳곳에 확산하는 '전국민 AI 일상화'를 추진합니다. '독거노인 AI돌봄로봇 지원', '소상공인 AI 로봇·콜센터 도입', '공공병원 의료 AI 적용' 등 후보과제를 추진해 대규모 AI 수요를 창출합니다. 
 
행정 업무뿐 아니라 입법·사법 영역의 공공서비스에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제조·콘텐츠 등 10대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기업이 필요한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적용합니다.
 
초격차 기술력 확보도 집중 지원해 AI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화를 도울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AI 개발에 2026년까지 총 2655억원을, 공공·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개발에 2027년까지 445억원을 지원합니다. 신경망처리장치(NPU)·지능형반도체(PIM) 등의 기술 확보에도 668억원을 투자합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적 AI 연구와 지역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연구 센터를 대학 내 구축해 관련 인재 육성에도 힘씁니다. 국산 AI 반도체의 활용도를 높여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실현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디지털 신질서 마련을 위한 AI 법·제도를 정립할 계획입니다. 누구나 디지털 혜택을 향유하기 위한 선언으로 '디지털 권리장전'을 선포하고 AI 산업 육성과 신뢰성 확보를 뒷받침하는 '인공지능기본법' 제정을 지원합니다.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 체계, 인공지능 영향평가 체계 등을 마련해 AI 윤리·신뢰성 확보도 선도할 방침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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