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거부' 예고한 이재명 "진술 비틀어 사건조작…기소 이미 결정"
서면 진술서에 검찰 비판하며 진술 거부 밝혀
입력 : 2023-01-28 12:14:15 수정 : 2023-01-28 12:14: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검찰 서면 진술서에서 “검찰은 정치공작이 아닌 진실을 위한 공정 수사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진술서 서문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문에서 “검찰은 정치 아닌 수사를 해야 한다”며 “법과 질서 유지에 최고의 권한과 책임을 가진 검찰이 권력자의 정적 제거를 위해 조작 수사에 나서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 뒤에 숨은 비겁한 검사,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되어 대통령 가족은 조사 않고 대통령 정적 제거에만 몰두하는 차갑고 불공정한 검사, 검찰 관계자들에게만 관대한 검사가 되고 있지 않은가. 검찰 스스로 자문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립성을 잃고 이미 기소를 결정한 검찰은 진실과 사건 실체에 관심이 없다”며 “어떤 합리적 소명도 검찰의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고, 검찰은 이미 결정한 기소를 합리화하기 위해 진실을 숨기고, 사실을 왜곡하며, 저의 진술을 비틀고 거두절미해 사건 조작에 악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정치 수사를 하기 때문에 검사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서문 말미에 “그러므로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할 수밖에 없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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