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메타버스팩토리' 구축 지원한다
가상 공장 수행 활동을 현장에 반영
입력 : 2023-02-02 12:00:00 수정 : 2023-02-02 12:00:0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조 중소기업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공정 최적화, 고숙련자 노하우 전수 등을 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팩토리 구축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해외나 국내 일부 대기업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제조 디지털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기술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제조 중소기업이 메타버스 기술로 경쟁력을 높이도록 신규사업을 준비했습니다.
 
 
중기부는 제조 공장 보유 기업(도입기업)과 가상물리시스템(CPS), 확장현실(XR) 등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공급기업) 간 컨소시엄 대상으로 메타버스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비용을 지원합니다. CPS(Cyber-Physical Systems)는 현실 세계의 다양한 물리, 화학, 기계공학적 시스템을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통해 자율적,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XR(eXtended Reality)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한 초실감형 기술과 서비스입니다.
 
메타버스팩토리는 디지털트윈 분류에서 최소 3단계 이상의 수준에 4가지 최소요건을 충족하는 제조현장입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제조 공정 효율화와 최적화, 장비의 예지보전(기기의 이상을 그 상태감시에 의해 예지하고, 그 정보에 기인해 행하는 보전), 고숙련자의 노하우 전수, 위험공정의 안전성 강화, 클린룸의 원격제어 등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기부는 민간의 전문성을 살리도록 최소한의 요건만 제시하고, 민간이 사업 세부 기획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또 많은 도입 기업을 확보한 컨소시엄과 구축 후 다른 기업에 확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경우 선정 시 우대할 예정입니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제조업의 디지털전환 중 가장 고도화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하나,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구축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컨소시엄이 참여해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메타버스팩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제조혁신은 물론, 국내 제조 중소기업의 우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기부는 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위해 7일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사업 신청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으로 이달 17일부터 3월6일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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