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통상 수준 복귀
입력 : 2023-02-02 11:01:12 수정 : 2023-02-02 13:01:2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습니다.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에는 벗어났지만 연준은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이후 16년간 최고 수준입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 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베이비스텝'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으로, 통상 금리 인상폭에 해당합니다. 그간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4차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과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해왔습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한국(3.50%)과 미국의 금리차도 최대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지금껏 최대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50%포인트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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