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여파 공연 시장 성장세…2019년 대비 53.9% 증가
예스24 티켓 판매 기준…실내마스크 권고 완화 활기 지속 전망
입력 : 2023-02-02 13:01:11 수정 : 2023-02-02 13:01:1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 19 기간 동안 침체를 겪던 공연 분야가 엔데믹 국면을 맞이하며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예스24 티켓 판매 기준에 따르면, 2022년 공연 판매액은 2021년 대비 224.2%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53.9% 늘어났습니다.
 
3년여간 제한적이었던 문화 생활을 즐기려는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에는 특히 팬데믹이 사그라들고 공연이 늘어나던 하반기 때 공연 판매액이 상반기 대비 47.9% 증가했습니다.
 
자료=예스24
 
월별 공연 판매액은 4월과 6월, 10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4월, 50인 이상 집회·공연·스포츠 경기 등을 제외하고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5월, 그리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9월 직후에 공연 예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연 예매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한 층은 MZ세대였습니다. 공연 예매자 중 20대가 39.3%, 30대가 32.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40대 14.7%, 50대 이상 9.3%, 10대 4.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녀 비중은 여성(84.5%)이 남성(15.4%)보다 약 5.5배 많았습니다.
 
공연 티켓 판매액 증감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콘서트(463.1%), 클래식/무용/국악(132.4%), 연극(50.8%), 뮤지컬(38.7%) 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K팝 아이돌 NCT DREAM과 NCT 127의 공연이 1, 2위,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공연이 3위에 자리했습니다.
 
뮤지컬 분야에서는 4년 만에 내한한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돌아온 '데스노트'가 1,2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는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서울'이 자리했습니다.
 
연극의 경우 '아트', '오만과 편견', '한뼘사이'가 1~3위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상균 예스24 티켓사업팀 팀장은 “세계적 인기를 기반으로 한 K팝 강세, 국민 히트 가수를 필두로 트로트 열풍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수도권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부천아트센터'도 개관을 앞두고 있고, 작년 하반기 개관한 'LG아트센터 서울'도 본격 라인업에 돌입했다”며 “이러한 문화 인프라의 확장과 1월 30일부터 시작된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완화로 인해 2023년 공연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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