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즈계 신성 '에멧 코헨 트리오', 첫 내한 단독 공연
입력 : 2023-02-02 15:55:04 수정 : 2023-02-02 15:55:0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의 재즈계 신성 피아니스트 에멧 코헨(33)이 이끄는 '에멧 코헨 트리오'가 첫 내한공연합니다.
 
공연 주최·주관사 재즈브릿지컴퍼니에 따르면, 에멧 코헨 트리오는 오는 5일 오후 7시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조이풀 재즈 포 뉴 이어(Joyful Jazz for New Year)'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국내 재즈팬들과 만납니다.
 
21세였던 2011년 코헨은 델로니어스 몽크 국제 피아노 컴페티션의 최종 결선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같은 해 필립스 피아노 컴페티션 우승, 2014년 아메리칸 재즈 피아니스트 컴페티션 우승, 2019년 미국 피아니스트 협회가 주최한 아메리칸 피아니스트 어워즈의 우승자로 저명한 콜 포터 펠로십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재즈잡지인 다운비트(DownBeat·1983년 창간)가 지난해 114명의 평론가 참여로 진행한 제70회 평론가투표(Critics poll)에서 코헨은 피아노 부문 라이징스타로 꼽혔습니다.
 
코헨은 2019년 서울재즈페스티벌에도 출연하면서 한국 팬들과 처음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 재즈 베이시스트인 크리스찬 맥브라이드의 '팁 시티'의 멤버로 활동하던 중이었습니다.
 
팬데믹 환경 때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자세로 뉴욕 할렘에 위치한 자신의 집 거실에 재즈 연주자들을 초청한 온라인 공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2020년 3월말 첫 선을 보였던 하우스콘서트 형식의 온라인 공연은 1주일 만에 조회수 4만뷰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도 '라이브 프롬 에메스 플레이스(Live from Emmet's Place)'라는 이름으로 월요일 오후마다 온라인 방송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작년 10월24일에 100회 공연을 달성한 이 온라인 공연 시리즈는 국내 재즈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총 누적 조회수 1600만뷰를 기록 중입니다. 일부 영상은 단독으로 조회수 542만뷰를 넘어습니다.
 
에멧 코헨 트리오는 미국 스윙 재즈의 전통과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접근방식을 들려주는 연주자들로 꼽힙니다.
 
20세기 초중반 스윙과 비밥의 어휘를 재료 삼아, 과거와 현재의 재즈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는 평을 듣습니다.
 
코헨 뿐 아니라 드러머 카일 풀(30), 베이시스트 필립 노리스(26) 모두 90년대생입니다. 피아니스트 강재훈(31), 색소포니스트 송하철(31), 색소포니스트 이수정(24) 등 국내 아티스트들도 함께 합니다. 재즈브릿지컴퍼니는 "세대간의 소통은 물론 인종과 문화를 뛰어넘는 음악적 소통을 기대해달라"며 "재즈의 가치, 재즈가 품고 있는 즐거움과 행복, 희망의 기운까지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미 재즈계 신성 '에멧 코헨 트리오', 첫 내한 단독 공연 포스터. 사진=재즈브릿지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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