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2% "바이든, 경제 성과 못 내"
일자리·인프라 개선 체감 어려워
입력 : 2023-02-07 10:14:05 수정 : 2023-02-07 10:14:0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국민 10명 중 6명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ABC방송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2%는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거의 또는 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답했는데요. '상당하거나 큰 성과를 냈다'고 답한 비율은 36%에 그쳤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의 부정평가(93%)가 가장 높았으며 무당층(66%), 민주당 지지층(22%)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2년간 역대 어느 미국 대통령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강조했는데요. 다만, 미국민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60%는 각각 '우리 지역에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않았다', '우리 지역에 도로나 다리를 개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IRA는 북미산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 혜택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응답자의 56%는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를 좀 더 저렴하게 만들었다'는 항목에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국정 성과를 평가하고 집권 후반기의 비전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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