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열흘 내 우크라 동부 루한스크 대공습 가능성
푸틴 "3월까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점령하라" 지시
입력 : 2023-02-07 14:16:38 수정 : 2023-02-07 14:16:38
러시아 판치르S 방공 시스템.(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가 앞으로 열흘 안에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대공세에 필요한 비축물을 확보하는 데 최소 열흘이 걸릴 것"이라며 "루한스크에서 최근 포격이 진정된 이유가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을 위해 탄약을 비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점점 더 많은' 러시아 예비 병력이 도착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러시아 군의 대공습을 시사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우크라이나군 정보 참모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공격 의도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확보했으며 공격이 열흘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중앙정보국의 안드리 체르냐크는 최근 키이브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까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장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신임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도 러시아의 공세가 루한스크 서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FT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군이 이번 대공세에서는 제대로 훈련된 정예 기계화 여단을 선봉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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