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외통위 불법 운영…강제동원 규탄 결의안 채택 무효"
"미국·유럽연합도 윤 대통령 조치 환영"
입력 : 2023-03-14 11:23:56 수정 : 2023-03-14 11:23:5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민주당이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외통위를 불법적으로 운영했다"며 "상임위는 위원장이 회의를 거부할 경우에만 다른 교섭단체 간사가 위원장이 돼서 회의를 할 수 있는데 김태호 외통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외통위를 열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결의안까지 채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희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서 양당 간 합의가 되지 않아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사회를 거부하지 않은 외통위원장이 집무실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한 회의는 무효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방안이 국민 모두를 만족시킬 방안이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다"면서도 "한일 외교 정상화와 대법원 판결, 상반되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방법은 지금 정부가 선택한 이 방법밖에 없다는 점, 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이 이 시점에 꼭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불가피하게 미래를 향한 선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연합조차도 윤석열 대통령의 이런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서 제대로 된 선택이고, 나라를 위해서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이란 점을 국민들이 잘 이해해주시면 좋겠다"며 "당도 국민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널리 알리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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