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 지지"
한국, '3국 정상회의 순회 의장국'으로 재개 추진…4년 만에 열릴지 주목
입력 : 2023-03-20 18:07:04 수정 : 2023-03-20 18:07:04
지난 2020년 7월24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외교부에서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중국 외교부가 한중일 3국의 정상회의 연내 개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이후 대략 4년 만에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와 관련해 "중국은 3국 협력에 일관적으로 적극 참여해왔다"며 "의장국인 한국의 제의를 지지하며, 이에 대해 한국·일본과 소통하고 조율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왕 대변인은 "3국은 서로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발전 파트너"라며 "(3국의) 협력은 3국 공동의 이익과 지역 국가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지난 16일 회담을 통해 한중일 고위급 소통 재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상황에서 중국도 호응하고 나선 겁니다. 3국의 정상회의는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 이후 열리지 못했습니다.
 
현재 3국의 정상회의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한국은 이르면 연내 회의를 재개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국의 정상회의가 재개되면 중국은 2인자인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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