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지원, 27년 만의 새 음반 발표
입력 : 2023-03-27 18:42:00 수정 : 2023-03-27 18:42: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7년 전 하늘의 별이 됐던 서지원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음성 복원 기술로 되살려낸 그의 목소리로 탄생한 서지원 새 싱글 ‘Rebirth of Seo Ji Won’ 27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서지원 이름으로 음반이 나오는 것은 1996 3 ‘Made In Heaven’ 이후 27년 만입니다.
 
무려 27년 만에 나오는 서지원 새 음반 타이틀곡은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로 첫 소절은 서지원의 실제 육성이 담겨 있습니다. 1995년 첫 팬미팅 창단식에서 무반주로 불렀던 한 소절이 그대로 노래에 담겼습니다. 아울러 음성 복원 기술로 살려낸 서지원 목소리 버전의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도 함께 수록됐습니다.
 
옴니뮤직은 목소리를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만들기 위해 약 1 6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곡을 완성시켰습니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완성도도 높아진다는 음성 복원 기술 회사의 말에 옴니뮤직은 보유하고 있던 서지원 음성 파일을 총동원했습니다.
 
더욱이 노래에 감정을 담고 호소력을 살리기 위해 음성 복원 기술 회사와 1년이 넘는 긴 작업기간 동안 셀 수 없을 만큼 수정을 반복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반주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실제 연주한 생생한 사운드로 완성시켰습니다.
 
음성은 AI가 복원시켰지만, 그 음성에 담긴 감정과 호소력은 실제와 흡사해 대중이 어색함없이 감상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27일 그 결과물이 나오게 됐습니다.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1989년 이승환 1 ‘BC 603’ 수록됐던 곡으로, 오태호가 작사, 작곡했다. 오태호는 서지원 데뷔곡또 다른 시작 2집 수록곡 ‘I Miss You’를 작사, 작곡한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옴니뮤직은이번 음반 ‘Rebirth of Seo Ji Won’이 서지원 팬들과 그의 노래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되길 부디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측도 "27년 만에 노래를 다시 듣게 되니 감회가 새로워 눈물이 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뮤직비디오도 27일 함께 공개됐습니다. 뮤직비디오에는 한 여성이 등장해 현대무용으로 노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지원은 1994년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당대 최고 아이돌 스타였습니다. 가수 데뷔 전 패션 모델로도 활약했던 서지원은 맑은 미성의 담백한 창법, 밝고 쾌활한 매력으로 대중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데뷔 3개월 만에 SBS 예능프로그램점프챔프메인 MC를 맡았고, 일요일 황금시간대 방송됐던 SBS 예능프로그램전파왕국을 이수만, 이소라와 함께 3MC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드라마남녀공학라이벌주인공으로 발탁되는 등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1996 1 1일 하늘의 별이 된 서지원은 사후 발표된내 눈물 모아로 대중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서지원 (사진=옴니뮤직 제공)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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