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만난다…엔하이픈·핑크퐁 아기상어, 공동 애니 제작
입력 : 2023-03-31 11:24:58 수정 : 2023-03-31 11:24:5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컬처 신드롬을 이끄는 ‘핑크퐁 아기상어’와 ‘ENHYPEN(엔하이픈)’이 협업에 나섭니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는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ENHYPEN(엔하이픈)과 ‘베이비샤크 빅 무비(Baby Shark’s Big Movie!, 가제)’ 제작 협업에 나선다고 31일 밝혔습니다. K팝 보이그룹이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베이비샤크 빅 무비’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세계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이 공동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올해 미국 시장에 선배급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력을 입증한 TV 시리즈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의 극장판으로, 아기상어가 새로운 도시로 떠나며 겪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담을 예정. 
 
더핑크퐁컴퍼니는 패밀리 콘텐츠 타깃을 전 세계 K팝 팬덤까지 확장하고, ENHYPEN은 핑크퐁 아기상어 IP가 지닌 파급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ENHYPEN(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은 하이브 산하의 빌리프랩 소속 보이그룹으로, 미니 3집 ‘MANIFESTO : DAY 1(매니페스토 : 데이 원)’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6위에 올랐으며,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서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습니다. 정규 1집 ‘DIMENSION : DILEMMA(디멘션 : 딜레마)’는 2021년 10월 누적 판매량(가온차트 기준) 113만 장을 돌파했고, ‘MANIFESTO : DAY 1’은 첫 일주일 동안 124만 장(한터차트 기준)이 판매되며 ENHYPEN은 데뷔 후 최단 기간에 2개 앨범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린 최초의 K팝 그룹이 됐습니다.
 
ENHYPEN은 ‘베이비샤크 빅 무비’에서 바닷속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K팝 밴드로 등장, 벨루가(흰돌고래)를 모티브로 한 신규 캐릭터에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담아낼 계획입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배급을 위해 ENHYPEN 멤버 7인이 오리지널 보이스 캐스트로 영어 더빙에 직접 나섰습니다.
 
‘베이비샤크 빅 무비’에는 엔하이픈 외에도 미국 방송계 최대 어워드 ‘에미상(Emmy Award)’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한 ‘알란 포맨’이 감독을 맡은 데 이어, 미국 NBC 방송사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의 스타 출연진 ‘에고 워딤’, ‘클로이 파인먼’이 31일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출연한 ‘키미코 글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출연한 ‘루크 영블러드’는 각각 아기상어와 윌리엄 역을 맡았으며, 힙합스타 카디비(Cardi B)가 연기하는 슈퍼스타 캐릭터 ‘샤키비’, 카디비의 남편 오프셋을 형상화한 ‘오프샤크’와 딸 컬쳐를 그린 ‘컬쳐샤크’, 아들 ‘웨이브’도 함께 등장합니다.
 
더핑크퐁컴퍼니 정연빈 미국법인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핑크퐁 아기상어와 K팝 대세 아이돌 ENHYPEN의 협업으로 유·아동을 넘어 국내외 K팝 팬들까지 ‘베이비샤크 빅 무비’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9년 니켈로디언과 핑크퐁 아기상어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및 배급 계약을 체결한 후 2021년 TV 시리즈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영어 원제: 베이비샤크 빅 쇼)를 선보였습니다.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은 미국 방영 첫날 유아동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영국, 이탈리아,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렙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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