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5대 지주에 "금리인상 최소화" 요청
금융권 신뢰회복 위해 책임 다하는 문화 확산 독려
입력 : 2023-03-31 11:06:06 수정 : 2023-03-31 11:08:3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금리인상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리인상분이 대출자에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하는 동시에 당국이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1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회장단,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주요은행의 부실화에도 불구,우리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이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만큼,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시장안정 노력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회장단, 은행연합회장과 개최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노력과 금융권 신뢰회복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사진=금융위)
 
김 위원장은 "금리 기조 하에서 취약차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상환유예 채무조정,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지원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특히 금리상승과 같은 비용상승 요인을 금융권에서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 대출자에 전가되는 금리인상이 최소화되도록 협조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미국과 유럽의 은행사태는 건실한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능력에 대한고객의 신뢰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면서 "최근 추진해오던 내부통제제도 개선작업뿐 아니라, 유능하고 적격한 대표이사의 선임 등 지배구조 개선작업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 역시 최근 금융지주가 취약계층 지원에 다양한 방식으로 나서고 있는 데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 애로가 완화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만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부동산PF 리스크 등도 엄존하는 만큼 지주 계열사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등 자체 위기대응체계를 탄탄히 갖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회장단은 금융시장과 고객들이 금융지주에 대해 바라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