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증권발 폭락' 라덕연 체포…시세조종 혐의 등
SG 증권발 사태 피해자들, '라덕연 대표' 고소
입력 : 2023-05-09 15:52:46 수정 : 2023-05-09 17:42:27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체포했습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25분경 라덕연을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 투자자들의 대리인을 맡은 공형진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에 대한 고소장 제출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라덕연 체포영장 혐의는 자본시장법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위반 입니다.
 
앞서 검찰은 전날 라 대표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검찰은 라덕연 대표의 측근인 변모씨도 체포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날 오후 4시께 라 대표의 측근이자 투자자 모집책으로 알려진 변씨를 주거지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변씨는 라덕연 대표의 무등록 투자자문업체의 직원과 의사 등 투자금이 큰 투자자들을 관리하는 등 이번 폭락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날 관련 피해자들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42) 대표 등을 고소했습니다.
 
법무법인 대건은 이날 오후 2시 투자자 66명을 대리해 라 대표 등 핵심 인물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앞서 또 다른 피해자 10여명도 지난 1일 법무법인 이강을 통해 SG 증권발 주가조작 일당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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