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범죄도시’ 내 배우 인생 모두 담긴 세계관+캐릭터”
입력 : 2023-05-09 16:34:50 수정 : 2023-05-09 17:41:5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벌써 3편째. 배우 마동석이 자신만의 시네마틱유니버스를 써 나가고 있는 범죄도시시리즈 세 번째 얘기 범죄도시3’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 시리즈를 기획한 마동석은 총 8편까지 내용을 구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의 핵심은 빌런입니다. 1편의 빌런은 조선족 조폭 장첸’, 2편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강해상, 그리고 3편은 마약범죄 조직의 보스 주성철과 국제 마약상 리키입니다. 주성철은 배우 이준혁, ‘리키는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맡았습니다.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범죄도시3’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그리고 2편에 이어 이번 3편의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3’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자리를 이동한 뒤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립니다.
 
범죄도시3’2편이 기획되고 제작이 될 당시 새롭게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기존의 것들을 탈피하기 위한 설정을 많이 집어 넣었습니다. 그래서 1편과 2편에 이은 출연진이 대부분 빠지고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졌습니다.
 
이상용 감독.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은 “2편과 달리 3편은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어 걱정을 많이 했었다면서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 불안감은 사라졌다. 정말 애드리브도 많이 나올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1편과 2편이 금천경찰서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사건을 그린다면 3편은 무대가 바뀌게 됩니다. 이 감독은 “3편의 차별점은 마동석 선배가 구축한 세계관을 흔들어 보자는 것이다면서 마석도 형사를 새로운 공간에 넣고 새로운 조력자와 새로운 빌런으로 다른 재미를 주고자 했다. 액션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해외 빌런 유입이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우 마동석.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그 자체인 마동석은 전편과 비교해 이번 시리즈의 강력함을 더 힘주어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편과는 유형 자체가 다른 범죄와 빌런이 등장한다면서 새로운 걸 많이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액션 역시 달라졌다. 마석도의 액션이 1편과 2편에선 한 방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연타 방식이다면서 빌런도 두 명이라 그 부분이 많이 색다를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3편의 메인 빌런 주성철을 연기한 이준혁은 마동석의 첫 제안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는 “2편이 개봉도 하기 전에 연락을 받아 지금 느끼는 부담은 오히려 적었다면서 지금은 앞선 빌런 선배인 석구형과 계상 선배님처럼 관심을 가져 줘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습니다.
 
배우 이준혁.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마동석의 제안은 갑작스런 전화였다고. 이준혁은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 그런 순간에 친한 동생과 강화도로 잠시 여행을 가 있었다면서 그때 동석 선배한테 전화가 왔었다. 동석 선배가 범죄도시3 나올 건데, 너 빌런 한 번 해볼래?’가 전부였다고 웃었다.
 
이준혁은 마동석의 제안을 단 번에 오케이하고 극중 주성철역을 위해 무려 19kg의 살크업을 감행했답니다. 하지만 마동석은 이준혁이 너무 겸손하다고 손사래를 쳤습니다.
 
마동석은 이준혁은 영화계에서 모두가 아는 착한 친구다면서 얼마 전 인터뷰에서 살로 19kg를 찌웠다고 하던데 그게 아니다. 실제로는 전부 근육이었다. 엄청나게 먹고 또 엄청나게 운동을 해야 했다. 살크업이라 나오는 데 안내 말씀을 드리자면 벌크업이 맞습니다라고 설명해 이준혁을 쑥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마동석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범죄도시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1편이 688, 2편이 1269만을 기록한 범죄도시3편이 이번 5월에 개봉을 합니다. 최악의 극장가 상황에서 개봉을 하게 된 셈입니다. 그의 부담감 그리고 걱정이 담긴 끝 인사였습니다.
 
마동석은 “20년 배우 생활 동안 120편 정도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 시간 동안 시행 착오를 겪으며 그 경험을 토대로 범죄도시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계속 한 편 한 편이 쌓일 때마다 더 재미있고 진화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즐겁고 시원하게 봐 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합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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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