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코로나19 엔데믹 선언…"국민 일상 되찾아 기쁘다"
코로나19 관련 중대본 회의 직접 주재…보건의료인들에 '박수'
입력 : 2023-05-11 11:17:14 수정 : 2023-05-11 19:14:21
윤석열 대통령과 중대본 위원들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앞서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활약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 의료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기지단)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국내에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 3년 4개월 만의 일상 회복입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되고 별도 체계가 적용되던 의료 현장도 상당 부분 일상 체제로 복귀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오늘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해 7월29일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엔데믹이 선언됨에 따라 확진자의 7일 격리의무를 해제하고 5일 권고로 전환합니다. 또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 해제,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외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대부분 해제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쓴 보건의료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도 몇 차례 코로나 진료를 담당하는 병원에 다녀왔는데 정말 의료진들이 고생 많았다”며 “이분들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다.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회의에서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치와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계획을 보고받았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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