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단종설이 불거지던 현대차의 쏘나타가 4년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쏘나타 더 엣지로 출시됐습니다. 내연기관으로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모델로 기존 모델보다 한층 넓고 날렵한 인상을 더해 스포츠 세단 느낌의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10일 진행된 '쏘나타 더 엣지' 시승은 경기도 하남에서 가평까지 왕복 60km 구간의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시승을 위해 접한 쏘나타 더 엣지의 첫 모습은 스포츠 세단의 느낌이 났습니다. 단종설까지 나왔던 쏘나타 더 엣지는 "죽지 않았다"라고 자신을 표출하듯 존재감을 뿜어냈습니다. 현대차에서 공을 들였던 만큼 출시 전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 쏘나타 더 엣지 정면(사진=표진수기자)
우선 전면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을 바탕으로 개발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층 넓고 날렵해진 인상을 더해 스포츠 세단 느낌의 역동성을 강조한게 특징입니다.
전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인테크가 하나로 합쳐진 통합형 디자인으로 역동적이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흡사 전면부는 신형 그랜저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주간주행등(DRL)은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수평형 램프로 디자인됐습니다.
현대차 쏘나타 더 엣지 측면(사진=표진수기자)
현대차 쏘나타 더 엣지 (사진=표진수기자)
측면부는 낮게 시작하는 프런트엔드와 긴후드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이어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후면부는 오리엉덩이가 닮아 불호가 강했었는데, 이번에 수평형 램프를 H 형상의 수평형 램프인 'H 라이트'로 변경했습니다. 전면과 후면을 함께 봤을 때 미래지향적인 안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모습입니다. 아울러 스포츠카를 연상케하는 리어 스포일러 형상의 가니쉬로 역동적인 인상을 갖췄습니다.
현대차 쏘나타 더 엣지 후면(사진=표진수기자)
시승을 위해 운전석을 앉아 봤습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의 드라이빙 경험에 맞춰 스마트하면서도 넓게 느껴지는 공간으로 구성됐었습니다. 특히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의 형태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됐습니다. 기어 변속기가 스티어링힐 옆에 붙어있어 폭스바겐 ID.4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 쏘나타 더 엣지 실내(사진=표진수기자)
주차장을 빠져나와 국도에 들어서면서 엑셀을 밟아 서서히 출발을 했습니다. 초반에는 속도가 서서히 올라가더니 100km에 가까워지자 탄력을 받아 가속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차가 막히는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해 운전하는데 불편함을 느껴 크루저 모드를 이용해봤습니다. 크루저 모드는 앞차와의 거리를 잘 맞추고, 속도가 바뀌는 구간에서도 꿀렁임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시승 중 굽은 코스에 접어들었는데, 코너링을 돌 때 차체 아래에 묵직하게 잡아줘 쏠림 현상을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방지턱을 지나갈때도 큰 덜컹 거림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쏘나타 더 엣지의 가격은 2.0 가솔린 △프리미엄 2787만원 △익스클루시브 3168만원 △인스퍼레이션 3530만원이며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2854만원 △익스클루시브 3235만원 △인스퍼레이션 3597원입니다.
현대차 쏘나타 더 엣지 정면(사진=표진수기자)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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