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 거장이자 작곡가인 팻 메스니(Pat Metheny)가 오는 6월 새 정규 음반으로 돌아옵니다.
11일 국내 에이전시 EMA에 따르면, 메스니는 12일 이 일환으로 선공개곡 '올레 앤드 가드(Ole&Gard)'를 발표합니다. 해당 곡은 오는 6월 발매 예정인 메스니의 솔로 프로젝트 정규 앨범 '드림 박스(Dream Box)'의 선공개 싱글입니다.
펫 메스니는 이번 음원 발매를 기점으로 미국·유럽 투어를 돌 예정입니다. 6월 미국을 시작으로 7월 유럽, 다시 9월부터 미국 투어를 이어 나갑니다. EMA는 "차후 방한도 기대해달라"고 전했습니다.
펫 메스니는 현재까지 그래미 상을 20번이나 들어올린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입니다. 1976년 솔로로 데뷔한 메시니는 70년대 후반 ECM에서 앨범을 발표하며 주목 받던 신예 기타리스트였습니다. 이후 키보디스트 라일 메이즈, 베이시스트 스티브 로드비를 만나 '팻 메시니 그룹'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했습니다. 기타와 다양한 건반, 퍼커션, 보컬까지 더해진 그룹 사운드는 이전에 없던 '뉴 재즈 사운드'를 창조했다고 평가받습니다.
대표곡 ‘Are You Going With Me’,‘James’ 등이 수록된 'Offramp'는 대표 명반으로 꼽힙니다. 국내에서도 재즈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 주도로 이 명반을 실연하는 국내 최초 헌정 연주회도 열렸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는 라틴·월드뮤직으로 음악적 보폭을 확장했습니다. 팝부터 컨트리, 프리 재즈, 클래식, 현대음악, 라틴음악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음악적 스타일로 20차례 그래미 상을 수상한 살아있는 '레전드(전설)'로 꼽힙니다. 한 때 7개 앨범 연속으로 그래미 7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라이브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듣습니다. 전통적인 재즈 기타 사운드를 재창조했고 뉴 테크놀로지 조합 등 끊임없이 새로운 실험 중입니다. 미디 기술이 발명되기도 전, 오케스트라 음을 전부 내는 62건반 신시사이저를 작곡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수차례 내한공연에서도 오케스트리온 등 신기술을 사용한 연주 무대로 매번 호평 받았습니다.
70년대 밴드 리더가 된 후 1년에 100회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 거장이자 작곡가인 팻 메스니. 사진=EMA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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