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4세대 안착·공연 활성화 엔터주도 훈풍
입력 : 2023-05-19 07:01:09 수정 : 2023-05-19 07:01:0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 주가가 연일 상승세 입니다. 지난 15 JYP엔터테인먼트를 끝으로 국내 4대 엔터 기업(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엔터는 경영권 분쟁 여파로 인해 일부 아티스트의 컴백이 연기됐습니다. 이에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039, 영업이익은 183억이라 공시했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5% 감소했습니다. 하이브와 카카오 간 벌어진 경영권 분쟁으로 일회성 비용 49억 발생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습니다. 경영권 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슈퍼주니어, 엑소 카이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NCT드림, NCT127 월드 투어 등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JYP엔터는 1분기 매출 1180, 영업이익 420억으로 각각 전년 대비 74% 11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5.6%에 달해 4대 엔터 가운데 최고입니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 엔믹스 등 주요 아티스트 활약이 좋습니다. 특히 북미에서 JYP 아티스트 인기가 상승 중입니다. 음반·MD 분야 실적도 양호합니다.
 
YG엔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1575, 영업이익은 497% 오른 364억 입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1231, 영업이익 163억의 2배 이상입니다. YG는 지난 3월말 발매한 블랙핑크 지수 첫 솔로 음반이 역대 K팝 여성 솔로 가수 초동 판매량 1(117만장)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총 판매량은 135만장. 공연 매출도 상승했습니다. 작년 1분기 0원인 공연 매출액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와 트레저 일본 아시아 투어로 올해 1분기 404억을 기록했습니다.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되면서 MD 매출 역시 17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습니다. 음반 음원 MD가 살아나면서 이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YG플러스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6% 증가, 555억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92억입니다.
 
하이브는 1분기 매출 4106, 영업이익 525억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41% 오르며 창사 이래 최고치입니다. BTS 멤버 군입대 공백기에도 불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이 제 몫을 해줬습니다. 계열사 레이블 아티스트 1분기 판매 앨범은 총 911만장. 전년 대비 같은 기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3월 발매된 BTS 지민 솔로 앨범은 초동 판매 145만장을 기록했습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분기만 총 314만장의 앨범을 판매했습니다. 1월 발매한 뉴진스 싱글 앨범 'OMG' 1분기 130만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4대 엔터 기업 향후 전망. 상당히 밝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공연 재개로 K팝 아티스트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4세대 아이돌 세대교체도 성공하면서 매출 증대도 예상됩니다. 이미 JYP엔터는 스트레이키즈 정규앨범 발매와 트와이스 월드투어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상반기 공개 예정인 미국 걸그룹 A2K 프로젝트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도 앞두고 있어 기대치가 높아지는 중입니다.
 
 
YG엔터는 베이비몬스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베이비몬스터는 7인조 데뷔를 확정하고 올 가을 오픈 됩니다. 블랙핑크가 2NE1에 뒤를 이어 빠르게 인기를 얻었던 만큼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YG엔터 내부 기대감도 높습니다.
 
SM엔터는 새로운 비전 'SM 3.0'을 중심으로 에스파와 엑소, 샤이니, NCT 등의 컴백을 계획 중입니다.
하이브는 BTS 멤버 슈가, 세븐틴, 르세라핌이 음반판매 등에서 여전히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엔하이픈, 뉴진스 컴백도 예고돼 있고 신규 보이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데뷔 예정입니다. 세븐틴은 하반기 월드투어가 잡힌 상태입니다. K팝 중심, 4대 엔터 기업의 활황세는 당분간 확실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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