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OST 부른 텐피트, 7월 첫 내한 공연
입력 : 2023-05-20 22:00:00 수정 : 2023-05-20 22: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극장가 메가 히트작이었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OST를 라이브로 구현하는 내한공연이 7월 열립니다.
 
19일 공연기획사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엔딩 주제가를 부른 일본 록밴드 텐피트(10-FEET)가 오는 7월 15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첫 내한공연이 열립니다.
 
텐피트는 지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결성돼 올해로 데뷔 26년을 맞은 베테랑 3인조 밴드입니다. 록에 머무르지 않고 레게, 힙합, 팝, 보사노바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제가 '제 제로감'을 맡아 국내 음악 팬들에게도 익숙합니다. 이 노래는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일본 오리콘 디지털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J팝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습니다.
 
멤버 다쿠마 미타무라는 "'슬램덩크' OST를 완성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며 주제가 제작에 큰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지난달 서울 시내에서 라이브 이벤트와 무대 인사로 한국 팬을 만난 바 있습니다. 이 행사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전석 매진됐습니다.
 
텐피트의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최 측은 "텐피트에 대한 MZ 세대의 관심이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힘입어 높아지고 있다"며 "'슬램덩크' 세대의 향수와 MZ세대의 관심이 결합되면서 이들의 노래는 2030 세대에서 4050까지 아우르는 인기 콘텐츠가 됐다"고 설명합니다.
 
일부 좌석제로 진행됩니다. 관객 규모는 약 3000명으로 예정됐습니다.
 
텐피트. 사진=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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