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JTBC, 드라마 흥행 성공 이유
입력 : 2023-05-22 15:57:48 수정 : 2023-05-22 15:57:4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드라마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현재 방송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닥터 차정숙'2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했습니다. 또한 최근 방송된 12회의 경우 18.5%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방송 전에만 하더라도 이미 시즌2가지 성공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개되자마자 '낭만닥터 김사부'를 제치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닥터 차정숙'은 의학 드라마라가 보다는 가족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20년차 가정주부 차정숙이 1년차 레지던트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부터 시작해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러내고 있습니다. 물론 불륜 등의 소재가 자극적이고 익숙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경력 단절 주부의 도전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JTBC 드라마는 2020'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가 전에 없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JTBC 드라마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물론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거나 묵직한 주제를 풀어내 작품성을 인정 받았지만 대중에게 외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다시금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송중기, 이성민 등 화려한 라인업과 더불어 한국의 근현대사를 녹여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 '대행사'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습니다. 특히 여성 직장인들의 고충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습니다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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