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세 번재 ESG 보고서 발간…'먹통 사태' 대응 담아
'카카오의 다짐' 통해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 소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도 펴내…"투명한 지배구조 공개"
입력 : 2023-05-30 11:09:45 수정 : 2023-05-30 11:09:4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가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목표와 성과를 담아 연간 발행하는 ESG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상반기 다양한 ESG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요, 이번 보고서는 세 번째 발간물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말 및 카카오 소개 △2022-23 하이라이츠 △카카오가 수립한 네 가지 ESG 중점 영역(사회문제 해결, 함께 성장, 디지털 사회, 지속가능한 환경)에 따른 이행 현황과 추진 체계 △1015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을 담은 특별 페이지 '카카오의 다짐'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별 활동 내역 △성과데이터 등이 담긴 부록으로 구성됐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의 대응과 향후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다짐을 상세히 소개한 것인데요. 카카오는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신속한 대응 추진 △적극적 피해 보상 노력 △투명한 이해관계자 소통 △자체 데이터센터 설립 △인프라 조직 강화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카카오가 세 번째 ESG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다짐'을 발간했다. (사진=카카오)
 
환경 영역에서 카카오는 지난해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니브'를 발표했습니다. 2040년까지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를 추진 중인데, 이를 위해 환경 기여 활동을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한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공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체계를 구축·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제주 오피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100%를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전환했는데요, 이달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 가입을 완료하기도 했습니다. 
 
사회 영역에서는 국내 IT 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를 선임해 모두에게 제약없는 서비스 환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기업윤리위원회'를 신설해 서비스의 AI 윤리규정 준수 여부 점검과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 성장 방안을 발표하고 지난해부터 5년간 3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조성해 카카오의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추진 중입니다.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을 강화했는데요. 공동체 전반의 리스크 통합 관리를 위해 'ERM 위원회'를 신설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체계적인 리스크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고경영자(CEO) 성과 평가 요소 중 15%를 ESG 경영 이행 강화와 관련한 지표로 설정해 ESG 차원의 책임이 주요 경영 의사 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카카오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도 공개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018년부터 기업지배구조정책,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현황,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 등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배당정책과 내부통제정책에 대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서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는 방침입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ESG 경영의 핵심은 우리가 사회에 제공하는 가치를 분명히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기술 사이 커뮤니케이션을 더 가깝게, 더 안전하게 제공하는 회사가 되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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