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익 3.4조…역대 최대 분기 실적
전년비 19.2% ↑…매출도 10.6% 늘은 26.2조
원자재가 안정 및 환율효과,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고
고수익 RV·친환경차 중심 판매로 수익성 강화
입력 : 2024-04-26 14:56:38 수정 : 2024-04-26 14:56:38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갈아치웠습니다.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환율 효과를 봤습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42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조2129억원으로 10.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2.5% 늘은 2조80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수요가 전기차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 판매는 전기차 판매 약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들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13만7871대, 해외에서 0.6% 줄은 62만264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0% 감소한 76만515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산업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레저용차량(RV)의 판매는 증가했으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해외 판매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한 반면 인도, 아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줄었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 소폭 감소에도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동기대비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3.1%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달성했던 최대 영업이익률 13%를 경신했습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도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한 15만7000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3.5%p 상승한 21.6%를 달성했습니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이에 기아는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미국에서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 및 고수익 모델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유럽에서는 EV3 런칭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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