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데뷔 정신아…카카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카카오톡 강화·AI 서비스 출시 속도 의지
“AI 모델, 시장 기대 비해 늦어…상담 형태 서비스 준비”
“카카오톡 본질은 ‘관계의 연결’…방문 빈도·밀착도 강화 집중”
카카오 1분기 매출 1조9884억원…영업익 1203억원, 전년비 92%↑
입력 : 2024-05-09 12:39:07 수정 : 2024-05-09 17:56:08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투자자들 앞에 처음 선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9일 카카오톡 서비스 강화와 AI(인공지능)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날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기록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정 대표는 이날 진행된 카카오(035720)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와 사업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비해 다소 늦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AI 연구 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에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 AI 개발과 서비스 간의 장벽을 없애 보다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번 영업 양수를 통해 카카오는 자체 개발 파운데이션 모델인 코지피티’(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sLLM)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특히 카카오톡이 텍스트 기반의 채팅 형태에서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AI 서비스를 먼저 출시할 계획입니다.
 
정 대표는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라며 이와 함께 보다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를 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은 5000만명의 사용자에게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일부 민감한 AI 서비스는 플레이그라운드 상에서 우선 테스트하면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카카오톡에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는 AI와 관련해 영업 비용을 효율화하고 투자를 지속해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혜령 CFO(최고재무책임자)지난해 카카오브레인은 자체적으로 연간 약 800억원의 AI 관련 비용을 집행했는데, 영업양수도가 종료되는 6월부터 연말까지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 AI 사업 통합으로 약 1000억원 수준의 AI 관련 비용이 예상된다라며 카카오브레인은 1분기 2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AI 사업 통합으로 향후 인프라 비용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기계 장치 투자 중 GPU(그래픽처리장치) 관련 투자는 23%에 해당하는 455억원이었다라며 올해는 500억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톡의 본질은 관계의 연결서비스 강화 집중
 
정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의 본질인 연결에 집중해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 사업 기반의 핵심 축인 카카오톡의 1분기 국내 MAU는 전분기 대비 24만명 늘어난 4870만명입니다.
 
정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플랫폼으로서 가진 자산 요소와 메시지로서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에 집중하고자 한다라며 서로가 더 강하고 다양한 관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 유저 방문 빈도를 증가시키는 한 축과, 연결된 사용자끼리 만나게 되는 채팅방 형태와 주고받는 요소를 확대해 유저 스티키니스(밀착도)를 강화하는 축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소셜 그래프 개선과 멀티 프로필, 멀티 계정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2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19884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늘었습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입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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