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분기 영업익 전년비 반토막…"강력 IP 선보인다"
북미·유럽 92% 성장
메이플 등 시너지 확대
중국 ‘던파 모바일’ 출격
PC·콘솔 신작도 준비중
입력 : 2024-05-14 16:24:24 수정 : 2024-05-16 16:19:0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넥슨이 주요 IP 시너지 창출과 중국 시장 공략으로 반등에 나섭니다.
 
넥슨은  2024년 1분기 매출 9689억원(1084억 엔)에 영업이익 2605억원(엔화 291억 엔)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와 48% 줄었습니다. 분기 기준 환율은 100엔 당 893.7원입니다.
 
넥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3년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로 올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했습니다.
 
넥슨 일본 법인 연도별 연결 기준 1분기 실적 표. 단위는 백만 엔, 억 원. YoY는 엔화 기준. (자료=넥슨)
 
FC와 던파로 실적 견인
 
1분기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와 '블루 아카이브'가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FC는 1월 업데이트한 2024 TOTY(올해의 팀) 클래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eK리그 챔피언십, 넥슨 챔피언스 컵, FC 하이스쿨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다양한 리그 개최가 매출에 영향을 줬습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 3주년 업데이트가 인기를 끌어 글로벌 매출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넥슨은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4월 일본에 출시한 'HIT2'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 모두에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며 매출에 일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넥슨은 중국 '던전앤파이터'에서 게임 내 경제 균형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넥슨은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로드맵을 수립하며 이용자 케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올 1분기 전망치 상단에 근접한 매출을 기록했다"며 "6월과 7월 예정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남아 있는 게임 내 경제 이슈를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2024년 넥슨 1분기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매출 변화. 넥슨 일본 법인 연결 기준. 단위는 백만 엔. (자료=넥슨)
 
북미·유럽·동남아 '우상향'
 
지역별로는 북미·유럽이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습니다. 북미는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강세가 두드러지는 지역이라, 한국 게임이 안착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지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가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고,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성과가 더해졌습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최초 싱글 패키지 누적 판매 300만 장을 돌파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선 한국 게임 최초로 '반드시 해야 할 게임(Must Play)'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달에는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에서 주최한 'BAFTA 게임 어워즈'에서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는 3월 시즌2 업데이트로 신규 맵과 게임 모드를 추가하고 시즌 2 배틀패스도 넣어 매출을 보탰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에서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M' 역시 두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IP 강화로 세계 공략
 
1분기 성장세가 돋보인 건 대표 IP 메이플스토리 입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는 1분기 해외 모든 지역에서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며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메이플스토리 M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는데요.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인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인기가 매출에 기여했습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자체 IP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전략을 세울 계획입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M, 메이플스토리 월드 등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이용자들이 메이플스토리 IP를 보다 폭넓게 경험하고, 신규 이용자 유입을 확대시키는 전략"이라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다른 IP에도 확대 적용해 지속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2분기엔 여러 신작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합니다. 우선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이달 21일 출시합니다. 넥슨은 "1분기 진행했던 베타 테스트에서 중국 이용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확인했다"며 "텐센트에서 준비 중인 대규모 마케팅이 더해지면 좋을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와 플레이스테이션(PS), 엑스박스(XBOX) 등으로 출시됩니다.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출시가 목표입니다. PC·콘솔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3인칭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도 세계 시장을 목표로 개발중입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 1분기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유저 만족도 향상과 참여도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간이었다"며 "믿고 기다려 주신 유저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1일 중국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참신한 게임성과 강력한 IP로 무장한 게임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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