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성공에 코스피 시장 도전
지난해 매출 155% 성장…‘승리의 여신’ 흥행 한몫
모집총액 3407억원 규모…PER 39.25배·평가가액 7만421원
입력 : 2024-05-21 14:55:17 수정 : 2024-05-21 14:55:1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4:5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시프트업이 코스피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승리의여신'이 성공하면서 기업공개(IPO)에서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시프트업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새로운 콘텐츠 및 기술 개발과 개발 인력 증원에 따른 근무환경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모바일 게임과 AAA 게임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유한 개발 역량을 갖춘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시프트앱은 주력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는 2022년 11월 모바일 버전을 글로벌 출시한 이후 큰 성공을 거두며 빠르게 성장했다.
 
해당 게임은 3인칭 슈팅(TPS)의 게임플레이와 수집형 RPG 요소를 서브컬처 게임 장르와 성공적으로 통합해 캐주얼 게이머까지 잠재고객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품질의 그래픽과 풍부한 스토리라인 및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이후 시프트업은 지난 4월26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AA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이래 미국과 영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시프트업)
 
지난해 매출 155% 성장…‘승리의 여신’ 흥행 덕
 
시프트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1686억원으로 2022년 매출액 661억원에서 155% 이상 성장했다. 주력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가 2022년 매출의 83.59%, 지난해에는 97%를 차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시프트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5.9%, 2022년 27.6%로 큰 폭으로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업종 평균 영업이익률(2022년 기준)인 2.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회사 규모 확대와 신규 인력 채용 및 게임 개발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면서 영업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승리의 여신: 니케'의 흥행으로 영업비용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영업수익 증가율을 시현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했다. 이러한 이익률 개선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 
 
(사진=시프트업 증권신고서)
 
지난해 기점으로 당기순이익을 실현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됨에 따라 현금의 순유입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004억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 기록에 이어 올 1분기 역시 125억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양의 현금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프트업의 유동비율은 2022년 171.9%, 2023년 말 1,582.3%으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말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시함에 따라 영업수익, 매출채권 및 현금성자산이 증가해 2023년 말 유동비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은 전년 대비 유동비율이 하락했는데 이는 상환전환우선주 부채 및 파생상품부채 추가 인식에 따른 유동부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의 부채비율은 2022년 169.4%, 2023년 12.6%로, 업종평균인 78.6%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시프트업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하면서 상환전환우선주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소급 반영함에 따라 2020년 이후 부채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효과, 영업수익 증가 및 흑자 전환으로 인한 현금 유입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 1월 중 진행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전년대비 추가적인 영업수익 증가로 인한 현금 유입, 본 공모시의 자금 유입 등을 가정할 경우 부채비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재무안정성은 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은 외부 차입금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진행하지 않아 최근 2년 동안 차입금 의존도가 0%다. 이는 19.7% 수준인 업종평균은 고려할 때 매우 우수한 재무 성과다. 또 게임 개발사로 별도의 재고자산을 보유하지 않음에 따라 당좌비율은 유동비율과 동일하며 업종 평균 대비 우수한 수준이다.
 
다만 향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게임 시장 수요가 둔화하거나 기존 IP 게임의 유저 지표 악화, 신작 게임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감소할 경우 영업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시프트업의 향후 본사 건물 신축 등 시설 투자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투자로 인한 현금 유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집총액 3407억원 규모…PER, 39.25배, 평가가액 7만421원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에서 보통주 725만주를 발행한다. 모집가액은 4만7000원으로 모집총액은 약 3407억원이다. 대표 인수는 한국투자증권과 제이피모간증권회사 서울지점, NH투자증권(005940) 등이 맡는다. 청약기일은 오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이며, 납입기일은 같은 달 21일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수요예측 대상은 기관투자자에 대한 주식 507만5000주에서 543만7500주로 전체 공모주식 내 비율이 70%에서 75%다. 수요예측 시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4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확인된다.
 
공모가 산정은 주가수익비율(PER) 평가모형의 상대가치법이 적용됐다. 이는 시프트업의 추정 당기순이익 현재가치에 유사기업의 PER과 주식 수, 할인율을 고려한다. 공동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서울지점은 시프트업의 업종과 사업성, 재무 유사성 등을 고려해 최종 비교 기업으로 ▲SQUARE ENIX HOLDINGS CO LTD ▲CYBERA GENT INC, KADOKAWA CORP 등 총 3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순이익과 주식 수, 주가 등을 고려한 평균 PER은 39.25배로 산정됐다. 시프트업은 해당 PER을 적용한 주당 평가가액이 7만421원으로 나타났으며 여기에 할인율 14.8%~33.26%를 고려하면서 희망공모가액 밴드가 결정됐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 964억원과 운영자금 2400억원으로 활용한다. 운영자금은 지적재산권의 확장 및 개선과 새로운 게임 및 콘텐츠의 개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신기술의 연구개발에, 시설자금은 개발 인력 증가에 따른 사옥 등 근무환경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권영지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