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애큐온캐피탈, 영업자산 축소에 '허덕'
수익성 지표·자산건전성 전반 하락
경기 부진에 저조한 수익성 유지 전망
입력 : 2024-06-12 15:44:14 수정 : 2024-06-12 15: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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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애큐온캐피탈이 영업자산 축소로 인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업자산이 줄어들자 운용수익률과 이자마진율을 비롯한 수익성 지표가 악화되고 자산건전성 저하도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사진=애큐온캐피탈애
 
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1분기 애큐온캐피탈의 영업자산은 2조8004억원이다. 지난 2022년까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자산을 공격적으로 확대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기세가 꺾인 모양새다. 애큐온캐피탈은 설립 이후 2017년까지 건설장비 등 물적 금융 대출이 영업자산의 절반을 차지했으나 2019년 최대주주 변경 이후 기업일반대출, 가계대출 비중을 키웠다.
 
그러나 2022년 이후 포트폴리오 구조를 재편하고 고위험자산에 대한 취급이 어려워지면서 영업자산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는 개인신용대출을 중단했다.
 
1분기 기준 애큐온캐피탈의 영업자산은 기업금융이 1조7731억원, 소비자금융이 5596억원, 기타투자금융이 4677억원을 차지했다. 영업자산은 2022년말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올해 감소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기업금융이 1조9036억원, 소비자금융이 6347억원, 기타투자금융이 5001억원이었으나 3개월만에 모두 줄어 총영업자산도 2380억원 감소했다.
 
영업자산이 축소되자 운용수익률과 이자마진율이 저하되고 대손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이미 전년 대비 운용수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나 올 1분기에는 이마저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2분기 들어 운용수익과 당기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사진=한국신용평가
 
1분기 애큐온캐피탈의 운용수익은 4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8억원의 운용수익을 낸 것에 비해 100억원 넘게 줄어들었다. 이자마진도 같은 기간 239억원에서 138억원으로 감소해 영업이익이 228억원에서 117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2022년 6%를 달성한 운용수익률도 우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말 5.3%로 전년 말 대비 0.7%p 하락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0.7%p 추가 감소해 5년 내 최저치인 4.6%에 다다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5%를 유지해왔으나, 1분기 1.1%로 크게 낮아졌다.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건전성 악화도 문제다.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는데, 1분기 말 애큐온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8%로 전년 말 3.4% 대비 0.4%p 올랐다. 총채권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정이하여신이 급증한 탓이다.
 
부동산 시장에 따른 위험도 존재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의 추가적인 부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건전성 저하 대비 충당금 커버리지도 미흡하다. 1분기 기준 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 대비 61.8%, 요주의이하여신에 비해서는 21.7%다. 지난해 말 부동산PF 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으나 대손충당률이 높은 개인신용대출 매각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김선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부실자산에 대한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도 다소 낮아 금감원의 신규 사업성 평가 기준 적용 후 건전성 지표 변화를 지켜볼 계획"이라며 "당분간 저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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