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위즈위드, 유상증자로 170억원 자금 조달…수익성 확대 '집중'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등 재무지표 '안정적'
이 대표 이어 개인 투자자 대상 소액 유증 진행
재무구조 안정적이지만, 경쟁과열에 적자 지속
지난해 결손금 전환…누적 168억원 기록
입력 : 2024-06-17 06:00:00 수정 : 2024-06-17 06:00:0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15:1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해외 직구 온라인 쇼핑몰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가 일반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방식의 소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앞서 새롭게 대표이사 직에 오른 이승철 이노파이안 대표를 제3자로 배정해 1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약 2주 만에 일반인 대상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재무구조는 아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아이에스이커머스 홈페이지)
 
투자자 대상 유증 단행하며 59만5238주 배정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운영자금 취득을 위해 약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모집주수는 59만5238주로, 주당 모집가액은 1680원이다. 
 
한규정, 위승철, 윤부임 등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배정 주식수는 한 씨(11만9048주)를 제외한 위 씨와 윤씨에게 각각 23만8095주가 배정된다. 앞서 아이에스이커머스가 이 대표를 대상으로 16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가 또 한 차례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소규모 유상증자 외에도 이 대표를 대상으로 한 16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유동성 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지난해 경영권분쟁으로 한 차례 진통을 겪은 후 올해 6월 최대주주가 아이에스네트워크에서 이노파이안으로 변경된 바 있다. 이 대표가 납입을 완료할 시 최대주주는 이노파인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제3자로 지정된 개인투자자들이 먼저 회사측에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체 측에서는 공시된 것 외에 구체적인 투자 사유를 공개할 수 없다라면서 답변을 아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이 59만5238주의 주식을 보호예수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주가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호예수란 증권회사 등이 투자자의 유가증권과 중요 물품 등의 안전한 보관과 매도의 편리를 위해 이를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주가차액을 노리고 투자를 진행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자체 브랜드 상품 확대 등 수익성 강화 집중 계획
 
유상증자 등을 통해 얻은 자금은 시장 내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아이에스이커머스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지난 2020년 279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2021년 95억원으로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이후 2022년 55억원, 2023년 말 46억원으로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까지 4억원을 유지하던 영업이익도 2021년 78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이후 2022년 121억원, 2023년 116억원으로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2022년까지 8억9729만원을 기록했던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144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결손금으로 전환했다. 올 1분기에는 결손금이 168억원으로 16.67% 증가했다. 
 
앞서 아이에스이커머스는 2000년 8월 SK글로벌주식회사(현 SK네트웍스(001740))내 신규사업부로 시작해 해외쇼핑 전문 사이트인 위즈위드를 2001년 2월에 오픈했다. 같은해 3월에 위즈위드코리아로 독립 분사한 후 2009년 상호명을 지금의 아이에스이커머스로 변경했다. 2000년대 후반까지 해외 직구 온라인몰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2020년 이후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다만 재무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말을 기준으로 아이에스이커머스의 부채비율은 9.7%를, 총차입금의존도는 1.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200% 이하, 총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일 때 안정적이라고 평가된다. 올 1분기 총차입금은 5억6918만원으로 지난해 말 1억5625만원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이자비용은 260만원에 불과했다. 
 
유동비율도 860.33%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 또는 그 신용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쓰이는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재무적 유동성이 높은 편이다. 통상적으로 200% 이상으로 유지될 때 이상적이라고 평가한다.
 
아이에스이커머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확대하고 해외 협력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유상증자를 통해 얻은 자금으로 마케팅 활동 등에 더 집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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